가을을 위하여

햇살 한 줄기 들길로 나왔다

큰 것이 아니라

작은 것을 위한 가을

그래서 풀꽃은 하얀 꽃대궁을 흔들고

고추잠자리는 더욱 빨갛게

온 몸을 물들이고 있다

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동안

가을 빛은 제 몫을 다 한다

늘 우리들 뒤켠에 서서도

욕심을 내지 않는 가을 햇살

오늘은 또 누구를 만나려는지

일찌감치 사과밭까지 와서

고 작은 사과를 만지작거린다

햇살은 가을을 위해 모두를 주면서도

소리 내지 않고 조용히 다닌다             

 

-노원호의 '가을을 위하여' -

 

 

아름다운 성가와 기도로 함께 하는 밤

떼제기도에 당신을 초대합니다.

 

일시 : 9월 29일 (수)

시간 : 7시45분부터 (성가연습)

장소 : 교육원